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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갑상선암 초기증상 +암환자 실제 느낀점

by ▩▦º♩【ㅁ 2021. 11. 11.

갑상선암 초기 증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겪었던 증상을 저도 겪었고, 그 외 제가 느꼈던 증상도 알려드릴게요. 저는 2017년에 갑상선암 수술을 한 환자이고요. 제 암세포 크기는 1.8cm*1.5cm*0.9cm로 꽤 큰 편에 속합니다. 그때는 이게 암 때문인지 몰랐는데, 그게 신호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된 부분이 많아요.

 

 

 

 

갑상선암 초기 증상

 

 

1. 목소리가 변한다.

 

목소리가 미세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대신경 근처에 암세포가 있으면 성대신경이 눌려서 그렇기도 하고 신경 가까이에 암세포가 자라면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실제로 성대신경 근처에 암세포가 있었습니다. 성대신경 근처에 있으면 수술할 때 접근이 어려워 위험한 부위라고 합니다.

 

 

 

2. 사래가 잘 걸린다.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들렸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도 뜬금없이 사래가 들려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는데요. 신기하게 수술 이후에는 사래도 자주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식도를 암세포가 자극을 주거나 눌러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3.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몸에 힘이 없어집니다. 외출 후에는 바로 침대로 직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체온조절이 잘 안된다.

 

당시 갑상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체온 조절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더운 날은 땀이 너무 나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더위를 탔습니다. 

 

 

 

 

5. 목에 무언가 만져지거나 튀어나와 보인다.

 

갑상선이 커지거나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절이 커지거나 림프절로 전이가 되면서 몸이 커지고 만졌을 때 딱딱하고 뭔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90퍼센트 넘게 대부분 증상이 없다고 하지만, 제가 갑상선암 수술 후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 저게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였구나...'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보다 전절제 수술을 하면 삶이 많이 바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우울하고, 불면증이 오고, 기력이 없고 의욕도 사라집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갑상선 약이라지만 약의 부작용도 분명 있습니다. 갑상선이라는 제 몸의 장기를 없애고 갑상선이 주는 다양한 호르몬과 갑상선이 하는 다양한 기능을 씬지로이드 약 한 알로 모든 걸 대체한다니... 말이 안 되죠. 절대 제 상태가 수술 이전과 100% 같다고 말 못 하겠습니다. 물론 잘 맞는 분도 계시지만, 일부 사람들은 너무 힘들어하시니까요.

 

다음 포스팅에는 신지로이드 부작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저는 고작 4년 넘었는데 벌써 부작용이 생겨 괴롭습니다. 저는 전절제라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최소 40~50년은 먹어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우울하네요.

 

6개월 단위로 추적 검사하셔서 모양이나 크기에 변화가 없다면 조금 수술을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수술을 결정하신 다른 분들은 되도록 반절제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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